[연구결과] 2024년 평생교육바우처 성과분석 연구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2025년 3월 6일 2024년 평생교육바우처 성과분석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평생교육바우처 지원사업의 추진 현황을 개괄하고 2023년 지급된 바우처가 수혜자의 2024년 행동과 인식에 미친 중기적 효과와 2024년 바우처 이용자의 만족도를 분석하였다.
2024년 바우처 선정자의 전형은 기초생활수급 자격을 갖고 생애 최초로 바우처를 받은 40~50대 중년 여성이고, 바우처 사용기관의 전형은 수도권에서 오프라인 교육을 하는 개인이 설립한 평생직업교육학원이다. 지원 대상은 시기별로 변화를 보였다. 2018년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법정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했으나, 2019년 중위소득 65%이하 가구로 확대되었다.
2024년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법정 차상위계층을 우선 선정하며 중위소득 65% 이하 가구를 지원하지 못했다. 이에 선정자의 평균 연령은 2023년 44.1세에서 2024년 47.6세로 증가했고, 19~29세 청년층 비중은 유의하게 감소했다. 선행 연구인 박윤수·박우람(2024)은 2023년 온라인 무작위 추첨을 통해 바우처 지급 여부가 결정된 집단을 비교하여 평생교육바우처의 단기적 효과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동일한 집단을 2024년 8월 말에 다시 조사하여 중기적 효과를 분석하였다.
두 연구를 종합한 결과, 바우처의 강좌 수강 유도 효과는 지급 당해에만 유의미한 단기적 성격을 보였으나, 교육비 지출 유도 효과는 지급 이듬해까지도 지속되는 중기적 특성을 나타냈다. 삶의 만족도, 자아존중감, 지적 호기심 등 개인적 성과는 단기적으로 향상되었지만, 이타심과 호혜성 같은 사회적 성과는 중기적으로도 지속되었다.
2024년 이용자 만족도는 4.663점으로 전년도(4.639점)와 유사했다. 바우처 지속 의향에 대한 응답이 가장 긍정적이었고, 신청 및 카드발급 절차와 강좌 접근성에 대한 불만도 일부 확인되었다. 카드 미사용 이유로는 수강하고 싶은 강좌 부재와 운영 기관 미등록 등이 지적되었다.
끝으로, 평생교육 강좌의 수강 만족도 결정 요인을 분석한 결과,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강사 및 다른 수강생 간의 교류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생교육 6대 영역별 만족도 차이 또는 수강 비용에 따른 만족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고 그 영향의 크기도 매우 미미한 수준이었다. 평생교육의 질이 평생교육 확대에 필수적인 조건으로 확인된 만큼, 향후 평생교육을 담당하는 강사에 대한 교수법 교육 등 평생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투자가 바우처 사업과 병행하여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